아식스 SONICBLAST — 스펙·기술·착화후기·MEGABLAST 비교(싼로그)
플레이트 러닝화 가이드 · 템포 트레이닝 루틴
서론
첫 발을 디딜 때 소닉블라스트는 ‘툭’ 하고 앞을 밀어주는 느낌을 선물합니다. 수치로는 46/38mm, 8mm 드롭, 255g 전후. 하지만 러너에게 중요한 건 숫자 그 자체보다 오늘의 컨디션과 페이스에서 어떤 표정을 짓느냐죠. 저는 새벽 템포 8km와 퇴근 후 이지 6km를 번갈아 꽤 오랫동안 신어봤습니다. 템포에선 전족부가 딱딱 마치 스위치를 켠 듯 반응했고, 이지에선 뒤꿈치가 살짝 각을 세우는 기분이 남더군요. 그래서 이 리뷰는 ‘스펙 나열’에 그치지 않고, 실제 주행에서 느껴진 작은 차이들—코너링에서의 밟힘, 젖은 노면에서의 마음 편함, 신발끈을 바꿨을 때의 변화—까지 사람 말로 풀어보려 합니다. 메가블라스트와의 비교도 결국 “내 주간 루틴에서 누가 더 많은 날을 가져갈까?”라는 생활의 언어로 접근해요. 숫자와 체감 사이, 그 좁은 틈을 채워보겠습니다.

작성자 · 검수
싼로그 — 러닝화 리뷰/핏 코칭 7년. 하프 1:29:xx, 10K 39:xx. 주법: 포어-미드풋, 주당 60~70km. 리뷰 방식: 시착(템포·롱런·회복) + 자료 교차검증.
검수: 2025-09-24 · 다음 갱신: 스펙/컬러 변동 시
목차
핵심 스펙 한눈에
용도: 업템포/롱템포/레이스 트레이닝 가격대: 미화 $180급 스택/드롭(남성): 약 46/38mm · 8mm 무게(US M9): ~255g 전후 플레이트: Pebax 기반(전족 곡률 강조)
상층 FF TURBO² + 하층 FF BLAST MAX
ASICSGRIP(젖은 路面 접지 우수)
정사이즈, 전족 여유·힐 카라 접촉 주의
에디터 메모 — ‘수치’는 방향을 알려주고, ‘발’은 답을 알려줍니다. 소닉은 숫자보다 체감 편차가 큰 편이라 꼭 템포 페이스로 시착해 보세요.
상세 스펙
항목 | 내용 | 비고 |
---|---|---|
정가 | $180(국내 변동) | 멤버 컬러/한정 판매 케이스 존재 |
스택/드롭 | 약 46/38mm · 8mm | 남성 기준(여성 1mm 낮은 표기도 존재) |
무게 | ~255g(US M9) | 리뷰 실측 평균 |
미드솔 | FF TURBO²(상층) + FF BLAST MAX(하층) | 반발/쿠션 밸런스 |
플레이트 | Pebax 기반 Astroplate | 전족 스푼형 곡률 |
아웃솔 | ASICSGRIP | 젖은 路面·코너링 신뢰성 |
어퍼 | 엔지니어드 메시 | 통기성·경량 |
에디터 메모 — 실제로는 끈/양말/인솔 조합에 따라 무게가 미세하게 달라집니다. 저는 레이싱 얇은 양말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어요.
주행 감각을 만드는 기술 포인트
- 듀얼 폼 스택 — 상층 FF TURBO²가 반발·복원 속도를, 하층 FF BLAST MAX가 하중 분산과 롤을 담당. 템포에서 리듬이 쉽게 붙는다.
- Pebax 플레이트(전족 곡률) — 발 앞쪽에서 스냅이 크게 걸려 토-오프가 경쾌. 아주 느린 페이스에선 강성이 ‘툭’ 느껴질 수 있다.
- ASICSGRIP — 비·젖은 노면 코너링에서 마찰이 안정적. 고스택 모델의 흔들림을 줄여 준다.
- 러커 & 베벨 — 힐 베벨이 적극적이라 힐→미드풋 전환이 빠른 대신, 힐 스트라이크가 큰 러너는 초반 접지감이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다.
에디터 메모 — 같은 플레이트라도 곡률/위치가 느낌을 바꿉니다. 소닉은 ‘앞’에서 당겨주는 타입이라 전족 접지가 익숙할수록 보상이 커요.
착화 후기(크로스 요약)
좋았던 점
- 업템포에서의 전족 스냅 — 템포·롱템포·인터벌에서 페이스 올리기 쉬움
- 접지/내구 — ASICSGRIP 덕에 젖은 路面에서도 신뢰감
- 가격 포지션 — 플레이트 탑재 슈퍼 트레이너 중 합리적
아쉬운 점
- 이지페이스 — 힐/중족 강성으로 아주 느린 조깅은 투박할 수 있음
- 힐 카라 마찰 — 양말·레이싱으로 보정 필요(개인차)
- 폭 옵션 제한 — 발볼이 넓다면 시착 권장
에디터 메모 — 템포 4'10~4'30 구간에서 가장 빛났습니다. 회복주에 신을 땐 힐락 묶음+두꺼운 양말로 각을 죽이는 편이 좋았어요.
사이즈 & 핏
대체로 정사이즈가 무난. 전족부는 살짝 여유, 뒤꿈치가 민감한 러너는 힐락(Heel Lock) 묶음법으로 마찰을 줄이는 것을 추천.
힐락 묶는 법(간단)
- 윗구멍까지 끈을 끼우고 마지막 구멍에 고리를 만든다.
- 반대쪽 끈을 고리에 통과시킨 뒤 장력을 조절한다.
- 발등 압박이 없도록 마지막에 미세 조정.
에디터 메모 — 발이 얇은 편이면 인솔 아래 얇은 보정패드를 반 뒤꿈치에 붙이면 힐 슬립이 줄어듭니다.
추천 사용 시나리오
목적 | 페이스(분/㎞) | 지면 | 소닉블라스트 적합도 | 비고 |
---|---|---|---|---|
템포·롱템포 | 3'50 ~ 5'10 | 아스팔트/트랙 | 매우 높음 | 전족 스냅·반발 |
인터벌 | 3'30 ~ 4'30 | 트랙/평탄 로드 | 높음 | 플레이트 반응성 |
롱런 20km+ | 4'50 ~ 5'50 | 아스팔트 | 보통 | 지속 안정은 메가블라스트가 편안 |
회복주 | 5'40+ | 자연포장/보도블럭 | 낮음~보통 | 강성 체감(개인차) |
에디터 메모 — ‘한 켤레로 다 하겠다’면 메가블라스트, ‘두 켤레 로테’면 소닉=워크아웃 담당이 효율적이었습니다.
MEGABLAST와 핵심 비교
포인트 | SONICBLAST | MEGABLAST |
---|---|---|
포지션 | 플레이트 슈퍼 트레이너(업템포) | 비플레이트 슈퍼 트레이너(롱런/전천후) |
미드솔 | FF TURBO² + FF BLAST MAX(2층) | FF TURBO² 단층(연결감·롤 강조) |
플레이트 | Pebax 기반(전족 곡률) | 없음 |
무게(남9) | ~255g | ~240g대 후반 |
성향 | 템포/롱템포/업템포 워크아웃 | 롱런/일상 훈련 전 구간 |
추천 러너 | 속도놀이·레이스 페이스 연습 | 폭넓은 페이스·장시간 안정 |
한 줄 가이드
• “업템포 중심 + 레이스 감각” → 소닉블라스트
• “롱런·전천후 + 플레이트 이질감 NO” → 메가블라스트
에디터 메모 — 10K·하프 목표 기록이 있으면 소닉의 효용이 커집니다. 풀마 장거리 위주면 메가의 관용성이 마음이 편했어요.
지면·날씨 퍼포먼스
조건 | 건조 | 젖음 | 추움(0~5℃) | 더움(25℃+) |
---|---|---|---|---|
아스팔트 | 매우 좋음 | 좋음 | 좋음 | 통기성 양호 |
콘크리트 | 좋음 | 보통~좋음 | 보통 | 보통 |
트랙 | 좋음 | 좋음 | 좋음 | 좋음 |
비포장 | 보통 이하 | 낮음 | 보통 | 보통 |
에디터 메모 — 빗길 인터벌은 가능하지만, 보도블럭 페인트·맨홀 위는 누구든 미끄러울 수 있어요. 그 구간만은 꼭 속도를 낮추세요.
커뮤니티 한줄평(요약)
- “템포·롱템포에서 속도 붙이기 좋다.”
- “회복주는 딱딱함이 느껴질 수 있다.”
- “젖은 노면 그립이 믿음직하다.”
에디터 메모 — 서로 다른 주법·체중·지면 환경에서 나온 이야기들이라, 공통분모만 가져왔습니다. 나와 가장 비슷한 조건의 후기를 우선 참고하세요.
참고/출처
- Doctors of Running — 구조/스펙/주행 분석
- Solereview — 장단점·힐 카라 이슈
- Believe in the Run — ‘플레이트드 슈퍼 트레이너’ 포지셔닝
- The Run Testers — 초기 주행 소감/업템포 성향
- ASICS 공식 — FF TURBO²·Astroplate·ASICSGRIP 안내
※ 세부 수치/가격은 지역·시점에 따라 상이할 수 있어요.

FAQ
소닉블라스트, 데일리로 매일 신어도 되나요?
젖은 노면에서 미끄럽지 않나요?
사이즈는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요?
메가블라스트와 둘 중 하나만 산다면?
결론
러닝화를 고를 때 우리는 종종 숫자에 기대지만, 마지막 한 켤레를 결정짓는 건 내 발의 ‘기억’입니다. 소닉블라스트는 평범한 하루를 템포로 끌어올리고 싶을 때 먼저 손이 갔습니다. 훈련 계획표에 템포·인터벌이 두 번만 들어가 있어도 그 주의 리듬을 만들어 주거든요. 반대로 출근 전 가벼운 회복주엔 메가블라스트의 관용성이 더 위로가 됐습니다. 그러니 정답은 한쪽이 아니라, 당신의 주간 루틴에 누가 더 많은 일을 해줄지의 문제입니다. 속도를 부르는 날엔 소닉, 길게 가는 주엔 메가. 만약 두 켤레가 가능하다면 로테이션은 생각보다 체력을 아껴줍니다. 오늘도 신발끈을 고쳐 매며, 나에게 맞는 리듬으로 달려봅시다.
요약 처방
“속도 연습 + 레이스 감각”을 찾는다면 소닉블라스트. “롱런·폭넓은 페이스”가 목표라면 메가블라스트. 두 족 로테이션(메가=베이스, 소닉=워크아웃)이 가장 효율적입니다.